E15 · True story2010s
아무도 모르는 곳, 여덟 시면 꺼지는 불빛
Manuscript · 일흔에 되짚어 보는 길
사람에게 질려 2016년 6월 광주로 이사하며 가족과 연락을 끊었다. 여덟 시면 불이 꺼지는 적막을 견디지 못해 서울의 불빛을 찾아 걷기도 했다. 퇴촌 관음리에서 만난 이웃이 철마다 작물을 나눠 준다.
- #밭에서 캔 감자
- Lone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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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5 · True story2010s
Manuscript · 일흔에 되짚어 보는 길
사람에게 질려 2016년 6월 광주로 이사하며 가족과 연락을 끊었다. 여덟 시면 불이 꺼지는 적막을 견디지 못해 서울의 불빛을 찾아 걷기도 했다. 퇴촌 관음리에서 만난 이웃이 철마다 작물을 나눠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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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8 · True story2010s
Manuscript · 여정과 기도의 나날
2016년 권사님의 권유로 성지순례 팀에 합류해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십자가를 직접 짊어진 순간과 갈릴리 호수에서의 식사가 또렷이 남았다. 지금의 소박한 하루가 그 모든 시간이 쌓인 결과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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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 · True story2010s
Manuscript · 그래도 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남편은 넘어져 누운 지 1년 넘어 2012년 생일날 저녁에 세상을 떠났다. 지금은 혼자 살며 복지관에서 핸드폰, 건강밥상, AI를 배우고, 무릎이 나으면 라인댄스를 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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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True story2010s · School
Manuscript · 맑은 공기, 늦은 평화
쉰 무렵 원인 모를 병으로 석 달을 누워 지냈고, 남편의 한마디에 대학에 다니기 시작했다. 대상포진까지 견디며 공부해 2010년 졸업장과 자격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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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 · True story2010s
Manuscript ·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아들이 주식으로 큰 빚을 졌음이 드러났고 사위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딸과 십 년 가까이 소원했다가 산부인과 앞에서 화해했으며, 화자는 빌려달라는 말이 달라는 말로 들렸던 것이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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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 · True story2010s · Hospital
Manuscript · 내가 달려온 길
2015년 동짓날 빙판길에서 마을버스가 비닐하우스를 들이받아 철제 파이프가 가슴을 관통했다. 승객과 구급대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살아났으며, 이후 초기 폐암을 일찍 발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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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 True story2010s
Manuscript · 내게 온 것들을 감사하고 사랑하며
어릴 적 교회의 기억이 이어져 부부가 함께 세례를 받고 5년에 걸쳐 성지 순례를 완주했다. 걸으며 앞날을 설계하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되새겼으며, 2019년 31년 직장 생활을 정년퇴임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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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5 · True story2010s · Hospital
Manuscript · 흘러온 시간에 마음을 담아
피가 묻어나도 치질이려니 넘기던 중, 아내의 성화로 밤늦게 진료하는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아들의 도움으로 큰 병원에서 수술하고 7년 관리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아내의 끈질긴 성화가 자신을 살렸다고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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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 True story2010s
Manuscript · 항상 감사, 오직 감사
정육점을 정리한 뒤 2011년 색소폰을 배워 요양원과 복지관에서 봉사하며 보훈승리악단 회장이 되었다. 정육점 인연으로 돼지고기 회사의 감사를 맡고, 노인일자리 활동까지 겹쳐 눈만 뜨면 갈 곳이 있음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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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 True story2010s
Manuscript · 복은 천천히 온다
딸의 부탁으로 캐나다에 건너가 영어를 모르는 손자를 돌보며 6년을 보낸다. 세 사람이 저마다 힘들어 부딪힌 일에서 자식과는 같이 살지 말라는 지혜를 얻고, 중고 가게의 재미도 배운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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