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 · 실화1940년대 · 바닷가
피난선 위에서 할머니 손에 덮인 젖먹이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남쪽으로 피난하던 길, 배 위에서 울던 아기를 할머니가 덮어 숨을 막았으나 살아남았다. 마산, 부산, 서울을 거쳐 인천에 닿았지만 아버지는 이미 새 살림을 차려 집이 갈라졌다.
- #할머니의 손으로 덮은 아기
- 유년기
- 가족
-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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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40년대 · 바닷가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남쪽으로 피난하던 길, 배 위에서 울던 아기를 할머니가 덮어 숨을 막았으나 살아남았다. 마산, 부산, 서울을 거쳐 인천에 닿았지만 아버지는 이미 새 살림을 차려 집이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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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 실화집
원고 · 열심히 살려고만 하는거야
무릎 수술과 허리 통증에도 흙에서 손을 떼지 못하며 늙음을 받아들이려 한다. 몸이 변한 이야기에 이어, 귀가 이상해 새벽에 쓰러질 뻔했던 날 교회 사모님에게 전화해 병원에 간 일을 들려준다. 그 뒤로 비상시에 연락할 사람을 마음에 정해두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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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도시
원고 · 다섯 딸과 함께
글을 배우려고 부산 외삼촌댁에 갔지만 심부름만 하다 돌아와 국민학교를 잠깐 다닌 것이 전부였다. 글을 줄줄 읽지 못하는 한이 평생 남았고, 딸들만은 가르치겠다는 마음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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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 실화2000년대 · 공장
원고 · 강물처럼 건너온 시간들
쉰 즈음 유방암 진단과 수술을 겪고 공장을 그만둔 뒤, 동생의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와 사무장으로 일했다. 빌라를 장만하고 운전면허를 땄으며 딸의 결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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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 · 실화병원
원고 · 느지막이 찾아온 즐거움
대여섯 살 무렵 흙벽을 뚫고 들어온 쥐에게 물려 분홍 원피스가 피로 얼룩졌다. 며칠 뒤 어머니도 물리고서야 사정을 알아 병원에 갔고, 커다란 주사기가 무서웠던 기억이 남았다. 치료로 나았지만 몸이 약해 병치레가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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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 실화한국전쟁 · 서울
원고 · 웃으며 건네는 인생
남산 밑 돌계단 꼭대기 집에서 전쟁을 맞았다. 방공호에서 폭격을 겪었고, 총살 대열에서 살아 돌아온 언니 오빠와 총상을 입은 어머니의 일이 이어진다. 피난길에는 자매가 트렁크에 숨어 한강 다리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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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 실화
원고 · 함께여서 고마운 날들
아이를 놀이 수레에 태워 두고 잠깐 집에 다녀온 사이 아이가 사라져 온 동네를 헤매다 파출소에서 찾았다. 비디오로 한글을 깨치고 책을 외우던 영특한 아이 이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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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병원
원고 · 맑은 공기, 늦은 평화
여덟 살 딸과 길을 건너다 초보 운전자의 차에 치여 다쳤고, 남편은 합의를 해주었다. 이후 이 년 넘게 바깥출입을 두려워하다 서서히 회복했고 광주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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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1960년대 · 군대
원고 · 맨손으로 세운 것들
미군 비행장을 경비하며 극심한 더위와 소금, 거머리 속에서 지냈다. 헬기에서 뛰어내려 수색하고 고지에 파견을 나가며 늘 긴장 속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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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 실화1950년대 · 고향 마을
원고 · 내가 달려온 길
흉년에 소나무 껍질죽을 먹던 배고픈 시절과, 전쟁 때 빨치산과 전투기 소리를 피해 숨던 기억을 풀어놓는다. 빨치산에게 끌려갔다 온 형님의 이야기도 곁들이며 그 시절을 함께 견딘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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