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4 · 실화병원
약과 검사로 몸을 살피는 요즘
원고 · 흙과 함께한 세월
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약을 챙기고, 숨이 차 검사를 받았다가 심장 혈관이 좁아진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약으로 관리하며,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지금을 다행으로 여긴다.
- #심장 혈관이 좁아진 곳
- 노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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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 · 실화병원
원고 · 흙과 함께한 세월
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약을 챙기고, 숨이 차 검사를 받았다가 심장 혈관이 좁아진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약으로 관리하며,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지금을 다행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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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
원고 · 다섯 딸과 함께
1948년 남해에서 팔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나 얻은 이름의 사연을 들려준다. 순한 어머니와 엄한 아버지, 산과 바다가 있던 마을, 열네 살 해운대 사진의 기억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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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 실화1950년대
원고 · 그 이름으로
글쓴이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삶을 담담히 돌아보겠다고 말한다. 경북 의성 큰집 할머니 방에서 태어난 일, 서류와 실제 생년이 다른 사연, 첫딸이라 아버지가 정성껏 지어준 이름과 그 이름에 대한 마음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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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해방 직후 · 서울
원고 · 내 힘으로 채운 날들
아들 많은 집안에서 딸을 기다리던 아버지가 태어난 딸을 하늘이 내려준 아이라며 이름을 지어주었다. 부모님은 평안북도에서 내려와 용산에 자리 잡았다. 호적과 달리 타고난 해로 나이를 말하는 사연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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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7 · 실화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화자는 아이들 앞에서 삼켜 온 이야기를 책에 담으며, 원망이 아니라 다시 일어선 이야기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다듬어 준 이들에게 감사하고, 자신에게 참 애썼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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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6 · 실화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이천에서 텃세 앞에 당당히 맞서고, 마음 맞는 이와 밥을 나누며 사는 지금의 삶을 이야기한다. 봉사로 감사패를 받던 시절과 먼 곳에서 쌀과 해산물을 보내 주는 고마운 벗들을 떠올린다. 몸은 성치 않아도 마음은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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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5 · 실화2020년대 · 집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큰아들 일로 대전 아파트를 정리한 화자는 막내딸의 권유로 아이들 몫을 챙겨 준 뒤 이천에 작은 집을 마련했다. 집은 딸 둘이 나누게 될 것이라고 일러 두었다. 두 남편을 앞세우고 홀로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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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 · 실화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재혼 후 화자는 오빠에게 집에 들르라고 전화했으나 바쁘다는 답만 들었다. 남편의 장례에도 오빠는 오지 않았고, 훗날 올케가 오빠의 입원을 알렸으나 화자는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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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 · 실화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영동 학산에서 남편과 함께한 칠 년은 화자의 평생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남편은 양쪽 집안을 골고루 챙기는 사람이었고, 큰딸이 살뜰히 돌보아 주었다. 그러나 남편이 뜻밖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남편 쪽 가족은 화자를 남 보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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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 실화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환갑이 넘어 자신을 위해 산 적이 없음을 깨달은 화자는 마음먹고 선을 보았다. 아홉 번째로 만난 심성 착한 남자를 골라 서로 아끼기로 약속하고, 혼인신고 없이 함께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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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 · 실화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살림이 고되어 아이들을 돌볼 겨를 없이 키웠지만, 아들과 큰딸, 막내딸 모두 제 몫을 하며 반듯하게 자랐다. 병든 시어머니를 보살피며 결혼한 막내딸은 믿음대로 잘 살게 되었다. 화자는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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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 실화집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남편의 교통사고와 외도, 서예 뒷바라지에 쏟은 세월과 소나타 사건을 거치며 더는 무조건 참지 않게 되었다. 시동생의 빚 문제로 남편이 집을 나가 별거에 이르렀고 마음속에서 인연을 놓았다. 홀로 세 아이를 대학까지 가르쳤고, 남편은 삼 년 뒤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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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도시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대전에서 짜장면 한 그릇 사 먹어 본 적 없이 중국집을 열고 울다가 외상으로 하루하루 버텼다. 새벽 시장의 채소를 머리에 이고 나르며 눈물을 삼켰고, 계를 직접 짜 계주가 되었다. 교수님 댁 이 층에서 목돈을 만들어 제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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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이불을 개어 놓고 집을 나섰다가 붙들려 돌아왔고, 종잣돈을 마련하기로 마음먹었다. 시부모를 빈집에 두고 세 아이와 친정에 들어가 열석 달을 버텼다. 비 오는 날 방죽에서 막내딸이 죽음을 막아 주었고 몰래 계를 타 밑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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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7 · 실화집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월급을 가져오지 않는 남편과 무너진 시집 재산 속에서 열두 식구의 끼니를 홀로 책임졌다. 밥을 얻으러 다니며 소나무 밑에서 눈물을 닦았고, 친정에서도 설움을 겪었다. 죽고 싶던 억울함이 오기가 되어 살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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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1970년대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스물여섯에 집안 중매로 선을 보고 약혼했으나, 신랑이 서울 취직이 거짓인 백수임이 드러났다. 소문이 두려워 돌아서지 못하고 눈물로 혼례를 치렀고, 기운 시집은 곧 논을 팔았다. 이때부터 인생이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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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고향 마을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오빠의 책을 읽으며 자란 화자는 앞집 동갑내기 친구가 삼 년간 매일 빌려준 책으로 평생의 밑천을 얻었다. 그 친구의 마음을 서른이 되어서야 알았고, 끝내 만나지 못한 채 그는 세상을 떠났다. 짧은 가방끈에도 기죽지 않는 이유가 된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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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 · 실화1960년대 · 학교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오빠는 대학까지 유학을 갔지만 딸이라서 중학교에 가지 못했다. 먼 길을 걸어 초등학교를 다니고 바느질과 소 먹이기, 아버지 약 짓기 등 집안일을 도맡았다. 졸업 후 처음 허락받은 나들이에 한복을 입고 간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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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 실화한국전쟁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전쟁 때 어머니 등에 업혀 변소에 숨어 떨던 기억이 남아 있다. 할머니와 집안 어른들, 혼자 바느질하던 일, 장마 뒤 미꾸라지 잡고 뭉게구름을 보던 아버지와의 소소한 날들을 떠올린다. 세상 밖을 모르고 곱게만 자란 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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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40년대 · 집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1948년 계룡산 아래 마을에서 이장의 늦둥이 딸로 태어난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아들이 먼저인 밥상이었지만 미군 원조로 우유빵을 먹고 넉넉한 집에서 보릿고개를 모르고 자랐다. 어머니와 가던 오일장과 찰밥의 맛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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