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5 · 실화공장
서울 공장살이 2년과 눈병
원고 · 논 한 바퀴, 여든 가까운 세월
열대여섯에 서울 브래지어 공장에 들어가 자취하며 잔심부름부터 배웠다. 명절마다 고향에 다니러 왔고, 어느 주말 삼계탕을 먹고 눈병이 나 서울로 돌아가지 못했다. 짧은 서울살이는 처신을 배운 경험으로 남았다.
- #갑자기 눈이 아픈 증상
- 일과 직업
-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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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공장
원고 · 논 한 바퀴, 여든 가까운 세월
열대여섯에 서울 브래지어 공장에 들어가 자취하며 잔심부름부터 배웠다. 명절마다 고향에 다니러 왔고, 어느 주말 삼계탕을 먹고 눈병이 나 서울로 돌아가지 못했다. 짧은 서울살이는 처신을 배운 경험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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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공장
원고 · 남을 위해 산 세월, 이제는 나를 위해
혼자 살림을 책임지게 된 화자는 공장, 웨딩홀 아르바이트를 거쳐 보쌈집에서 삼 년, 대학교 체육관 식당에서 일 년을 일했다. 안 해본 일이 없이 열심히 살았고, 불 앞에서 익힌 인내심은 훗날 사람을 돌보는 일에도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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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 실화공장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철근 조립과 블록 찍는 일을 거쳐 서른 초반부터 예순대 중반까지 목수로 일했다. 몸이 부서지도록 일한 세월을 돌아보며, 아버지와 달리 밥벌이를 위해 손을 썼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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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공장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열여덟에 부평 취직을 앞두고 어머니의 만류로 이천에 남았고, 어머니의 새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 공장 일을 시작하고 중리동에서 사귄 친구들과 육십 년 인연을 이어 이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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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공장
원고 · 흙과 함께한 세월
쉰에 이천으로 이사해 도자기 공장에서 일하고 자식들을 대학까지 보냈다. 삼십 년 넘게 지나며 변한 동네와 아쉬운 일들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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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1990년대 · 공장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서울로 돈 벌러 간 남편이 1994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혼자 아이 셋을 키우며 과자 공장, 술 공장, 아파트 청소 등을 이어 갔다. 예순 해 가까운 노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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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산업화 시기 · 공장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결혼 후 남의 논에 농사를 지으며 여주에 자리 잡았고, 벽지 뒤의 돈으로 소 두 마리를 샀다. 새아버지의 뜻밖의 호의, 아이들 양육, 여러 일터를 거치며 내 손으로 살림을 세우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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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7 · 실화1970년대 · 공장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같은 공장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할 생각이 없었으나 지쳐서 기댈 곳을 찾아 결혼했다. 혼수를 모두 스스로 마련했고 남은 돈은 친정 장롱 뒤 벽지 속에 몰래 붙여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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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1960년대 · 공장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열다섯 즈음 방직 공장에 들어가 열일곱에 반장이 되었다. 천을 몸에 감고 나가는 아이들, 기계 사고, 허리 부상으로 오륙 년 누워 지낸 일을 겪고, 다시 기술자로 공장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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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공장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열세 살에 집을 나와 가정부, 식당, 여관 허드렛일을 거쳐 작은 과자 공장들을 돌며 먹고 자며 일했다. 번 돈과 과자 부스러기를 어머니께 갖다 드렸으나 위로의 말은 없었고, 이 시절에 스스로 밥을 벌어야 함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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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 · 실화공장
원고 · 고단해도 즐거웠던 날들
일흔에 김밥 공장에 들어가 십 년을 다녔고, 지금도 공공근로와 등굣길 교통정리 일을 한다.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용돈도 마다하지만, 자식들은 그동안 고생했다며 어미를 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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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공장
원고 · 고단해도 즐거웠던 날들
속이 편치 않아 찾은 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았고, 한 의사의 소개로 큰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다. 수술비 걱정에 망설였으나 자식들 짝을 지어 주는 것은 보고 죽겠다는 마음으로 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일터로 돌아가 쉼 없이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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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공장
원고 · 흙집을 짓는 마음으로
이혼 후 낮에는 식당, 밤에는 실 뽑는 공장에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웠다. 아이들을 두고 밤일을 나서던 마음과 공장장의 격려를 떠올리며, 아들의 말을 붙들고 버텼음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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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공장
원고 · 베풀며 사는 게 남는 거더라
중매로 만난 남편과 결혼해 이천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딸만 여섯을 낳으며 시어머니 눈치에 몸조리도 못 했고, 기저귀를 삶아 빨며 여섯 아이를 키운 고단함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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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공장
원고 · 베풀며 사는 게 남는 거더라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일주일 만에 돌아가시고 추석이 제삿날이 되었다. 무용 선생님의 꿈을 접고 빌린 이력서로 방직공장에 들어가 어머니와 함께 동생들을 가르치며 책임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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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공장
원고 · 손끝으로 살아온 세월
서울의 식당에서 성남 버스 회사 구내식당, 이천의 횟집으로 옮기며 밥으로 살림을 이었다. 월급에 더 들어 있던 돈을 돌려준 일을 겪고, 일흔에 손을 놓으며 거친 손을 자랑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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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공장
원고 · 손끝으로 살아온 세월
일곱 남매를 낳아 늘 넉넉지 못한 밥상으로 키우며 삯일로 살림을 보탰다. 스스로 길을 낸 셋째 아들의 이야기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힘이 되었던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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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공장
원고 · 여든,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열아홉에 이웃의 소개로 공장에 들어가 한문 실력 덕에 편한 도장 찍는 일을 맡았다. 딸처럼 아껴준 하숙집에서 4년을 지내고, 마음이 멀어져 일을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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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공장
원고 · 고맙다, 그저 고맙다.
자동차 부속 회사에서 텃세를 견디며 일을 익히고 잔업과 특근으로 월급을 모았다. 아끼며 적금을 붓고, 정년이 지나서도 자리를 지켰으며 그 시절을 재미있게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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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공장
원고 · 열심히 살려고만 하는거야
억대에 가까운 빚을 혼자 갚겠다고 집을 떠나 깡통공장, 김공장, 양념공장을 전전했다. 명절에도 못 내려가는 외로움과 세 번의 우울증 고비를 몸을 움직여 넘기고 마침내 빚을 다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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