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9 · 실화도시
대전 새벽 시장에서 다시 세운 삶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대전에서 짜장면 한 그릇 사 먹어 본 적 없이 중국집을 열고 울다가 외상으로 하루하루 버텼다. 새벽 시장의 채소를 머리에 이고 나르며 눈물을 삼켰고, 계를 직접 짜 계주가 되었다. 교수님 댁 이 층에서 목돈을 만들어 제 자리를 마련했다.
- #머리에 인 채소
- 가족
- 슬픔
- 일과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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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도시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대전에서 짜장면 한 그릇 사 먹어 본 적 없이 중국집을 열고 울다가 외상으로 하루하루 버텼다. 새벽 시장의 채소를 머리에 이고 나르며 눈물을 삼켰고, 계를 직접 짜 계주가 되었다. 교수님 댁 이 층에서 목돈을 만들어 제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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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 · 실화
원고 · 논 한 바퀴, 여든 가까운 세월
남편을 보낸 뒤 화자는 슬퍼할 겨를 없이 혼자 농사를 배워 가며 자식들을 키웠다. 지금은 힘이 달려 일꾼과 아들들의 도움을 받고 자신은 물 관리를 맡는다. 논밭은 살아온 세월 그 자체라 손에서 놓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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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집
원고 · 논 한 바퀴, 여든 가까운 세월
곁방살이 이듬해부터 논 열 마지기를 빚으로 시작해 첫 수확을 거뒀다. 소를 도둑맞은 일, 판넬로 집과 창고를 지은 일, 집에서 세 아이를 낳아 키운 일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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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공장
원고 · 논 한 바퀴, 여든 가까운 세월
열대여섯에 서울 브래지어 공장에 들어가 자취하며 잔심부름부터 배웠다. 명절마다 고향에 다니러 왔고, 어느 주말 삼계탕을 먹고 눈병이 나 서울로 돌아가지 못했다. 짧은 서울살이는 처신을 배운 경험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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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40년대
원고 · 논 한 바퀴, 여든 가까운 세월
상주에서 태어난 화자는 떠돌던 아버지를 따라 두 살 무렵 이천에 정착했다. 부모님은 맨손으로 집과 땅을 마련하고 오 남매를 길렀고, 쌀을 내어 학비를 댔다. 맏이로 자란 경험이 평생의 성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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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 실화
원고 · 논 한 바퀴, 여든 가까운 세월
농사철이면 아침마다 전동차로 논밭을 돌아보고, 오후엔 경로당에서 화투와 노래교실로 하루를 보낸다. 몸은 아프지만 자식과 손주들 덕에 마음은 편하다. 상주에서 태어나 이천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어 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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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 · 실화
원고 · 남을 위해 산 세월, 이제는 나를 위해
화자는 평생 남을 위해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고, 이제는 자신의 몸과 이름을 아끼며 살려 한다. 요양원에 가지 않고 두 발로 걸어 다니며 평온한 하루를 이어가는 것이 소원이다. 십 년을 함께한 환자에게 책을 먼저 보여주고 싶고, 이 책이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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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
원고 · 남을 위해 산 세월, 이제는 나를 위해
화자는 용인을 거쳐 아는 동생이 사는 이천에 정착했다. 시니어클럽을 통해 급식실 청소 일을 하고, 복지관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텃밭을 내어준 이웃, 옆집 형님, 동생 집에 모이는 사람들과 소박한 즐거움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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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병원
원고 · 남을 위해 산 세월, 이제는 나를 위해
오십 대 무렵 주방 일이 고되던 화자는 친구들의 권유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 의료원에서 간병을 시작해 수입도 나아지고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람을 느꼈다. 이 일이 천직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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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공장
원고 · 남을 위해 산 세월, 이제는 나를 위해
혼자 살림을 책임지게 된 화자는 공장, 웨딩홀 아르바이트를 거쳐 보쌈집에서 삼 년, 대학교 체육관 식당에서 일 년을 일했다. 안 해본 일이 없이 열심히 살았고, 불 앞에서 익힌 인내심은 훗날 사람을 돌보는 일에도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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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6 · 실화바닷가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먼 길을 걸어온 삶을 되짚으며 태어난 곳부터 이천에 뿌리내리기까지를 정리한다. 마지막을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로 받아들이며 도움 준 이들을 하나하나 꼽는다. 책 한 권에 담긴 인생이 값졌다며 스스로에게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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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 실화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마흔일곱 무렵 주말부부처럼 지낸 시절을 짧게 적는다. 예순넷, 다섯에는 서울에서 꽃을 받아다 이천에서 팔았고, 겨울에는 아파트 정문 옆에서 붕어빵을 구웠다.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장사가 마음에 맞았다고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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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 · 실화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버스터미널의 선원 모집 광고를 보고 원양어선에 올라 명태, 참치, 공모선, 유조선까지 여러 배를 탔다. 첫 항해의 거친 파도와 갑판 일, 선원수첩, 바다가 남긴 것을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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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 실화공장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철근 조립과 블록 찍는 일을 거쳐 서른 초반부터 예순대 중반까지 목수로 일했다. 몸이 부서지도록 일한 세월을 돌아보며, 아버지와 달리 밥벌이를 위해 손을 썼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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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공장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열여덟에 부평 취직을 앞두고 어머니의 만류로 이천에 남았고, 어머니의 새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 공장 일을 시작하고 중리동에서 사귄 친구들과 육십 년 인연을 이어 이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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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 · 실화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침과 구들, 절구, 지붕까지 못 하는 게 없었지만 값을 받지 않아 가족이 자주 굶었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한약방 제안을 마다한 일과 집안 뿌리를 곱씹으며 아버지를 이해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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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1980년대
원고 · 두손으로 견디고 지켜낸 한 평생
서른여섯에 이천으로 옮겨 봉제회사에서 칠 년간 미싱 일을 했고 어린 직원들의 엄마가 되었다. 표창을 받고 동네 총무도 맡았으며, 바느질과 밭일로 세 아이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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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공장
원고 · 흙과 함께한 세월
쉰에 이천으로 이사해 도자기 공장에서 일하고 자식들을 대학까지 보냈다. 삼십 년 넘게 지나며 변한 동네와 아쉬운 일들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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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
원고 · 흙과 함께한 세월
둘째를 낳고 두 달 가까이 열병을 앓다 호박물로 나았다. 하우스 세 동에서 상추 농사로 자식들을 키웠으나 몸이 상해 터전을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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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 · 실화도시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여주를 떠나 이천에 정착한 뒤의 변화와 지금의 하루를 이야기한다. 아침에 일하고 오후에 배우러 다니며, 열일곱 해 된 강아지와 둘이 아끼며 살고 병원을 오가지만 이런 하루가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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