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 실화1950년대
할머니 방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이름을 받다
원고 · 그 이름으로
글쓴이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삶을 담담히 돌아보겠다고 말한다. 경북 의성 큰집 할머니 방에서 태어난 일, 서류와 실제 생년이 다른 사연, 첫딸이라 아버지가 정성껏 지어준 이름과 그 이름에 대한 마음이 이어진다.
-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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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 실화1950년대
원고 · 그 이름으로
글쓴이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삶을 담담히 돌아보겠다고 말한다. 경북 의성 큰집 할머니 방에서 태어난 일, 서류와 실제 생년이 다른 사연, 첫딸이라 아버지가 정성껏 지어준 이름과 그 이름에 대한 마음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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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원고 · 남을 위해 산 세월, 이제는 나를 위해
1949년 인천 남동에서 태어난 화자는 콩나물을 기르던 부모 밑에서 칠 남매의 넷째로 자랐다. 어머니를 대신해 동생들을 보살펴 준 큰언니가 기억에 남는다. 배고픈 시절이었지만 어머니의 시래기국 맛은 지금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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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 고향 마을
원고 · 두손으로 견디고 지켜낸 한 평생
겨울에는 동네 어머니들이 군인들의 주먹밥을 지었다. 군인이 건넨 돈은 쓸 수 없는 돈이었고, 어느 봄날 우리 편 군인이 마을 일곱 가구에 불을 놓아 모두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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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 실화1950년대
원고 · 사라져 가는 내 모습
어머니가 재가하면서 나이가 세 살 줄고, 새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뜨물 나르는 일을 했다. 굶주림 속에서 이웃의 국수로 버텼고, 힘겨운 어느 날 바닷가까지 갔다가 물이 무서워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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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원고 · 여기까지 온 것이 감사하다
1953년 대월면의 넉넉한 집 사 남매 막내로 태어난 이야기다. 학자였던 반듯한 아버지와 순한 어머니, 알타리무 된장찌개의 맛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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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 실화1950년대
원고 · 흙집을 짓는 마음으로
어머니에게 붙잡혀 학교에 가지 못하고 동생들을 돌보던 일을 이야기한다. 장독대에 숨던 일, 동생의 다친 손, 묘지에서 놀던 일과 사진기 구경까지 고단함과 즐거움이 함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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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원고 · 흙집을 짓는 마음으로
상주에서 칠 남매의 둘째로 태어나 혼자 마당의 흙을 파먹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배앓이하는 밤마다 업어주던 아버지의 등과, 국민학교 선생님의 손을 잡지 못해 서운했던 기억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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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1950년대 · 병원
원고 · 도전하면 길이 열린다
혼자 서울에 올라와 큰오빠를 찾고 가족과 다시 만났다. 병원에 취직해 일하며 야간 학교를 다녔고, 어머니의 끼니를 걱정해 밥을 남기기도 했다. 교사 자격 대학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포기한 일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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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1950년대 · 집
원고 · 열심히 살려고만 하는거야
스물셋에 중매로 시집가 보니 말과 달리 남의 논을 부치는 가난한 살림이었다. 인정 많다 가세가 기운 시아버지, 쌀과 남편을 둘러싼 소문에 억울하게 울며 어머니 생각으로 버텨낸 시간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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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 · 실화1950년대
원고 · 열심히 살려고만 하는거야
열 살에 6.25가 나고 아버지가 국민병으로 나가 4년간 소식이 끊겼다. 어머니가 무명을 짜 식구를 먹여 살렸고, 화자는 미군을 따라다니며 간식을 얻고 학교에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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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 고향 마을
원고 · 구슬처럼
딸만 다섯 남은 집에서 넷째로 태어난 화자는 낙담한 어머니에게 윗목에 방치되었다. 아버지가 양귀비 열매 끓인 물을 흘려 넣었고, 그날 밤 어머니가 등잔불을 켜 살아 있는 아기를 보고 젖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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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 실화1950년대
원고 · 강물처럼 건너온 시간들
입학날 할머니 손을 잡고 학교에 간 기억과, 소를 몰며 감자를 구워 먹고 개울과 느티나무에서 놀던 어린 시절이다. 겨울 썰매와 일부러 찢은 고무신 일화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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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 서울
원고 · 끝내 웃을 수 있었다
화자는 일사후퇴 무렵 겨울에 태어나 뒤늦게 호적에 올랐다. 황해도 실향민 집안이 충청도를 거쳐 피난길 끝에 영등포 문래동에 자리 잡은 내력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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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원고 · 애쓴 만큼, 좋은 날들
경기도 광주 퇴촌면 삼성리에서 태어난 화자는 댐이 생기기 전 강가와 뒷동산에서 자랐다. 친구들과 모래사장에서 목욕하고 달팽이를 잡아 먹으며 놀던 기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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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 서울
원고 · 오늘 어때요?
1955년 마포에서 5남매의 큰딸로 태어나 '싹싹'이라 불렸다. 엄한 관료 아버지는 오빠들에게는 엄격했지만 큰딸에게는 사랑을 퍼부었고, 그 사랑이 화자의 밑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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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1950년대 · 공장
원고 · 기계 하나로 살아온 삼십육 년
전쟁이 끝나지 않은 1953년 완주 삼례에서 태어난 화자는 여섯 달 만에 부산 구포로 옮겼다. 교단을 떠난 아버지는 작은할아버지의 제지공장에서 경리로 일했고, 부모 모두 일했지만 월급날이면 외상값을 갚느라 빠듯했다. 화자가 처음 기억하는 세상은 낙동강 옆 구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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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 실화1950년대
원고 · 은혜의 강물이 감사의 바다로 가다
중학생 때 사라호 태풍으로 방파제가 무너져 친구 집을 포함한 마을이 물에 잠겼다. 화자는 헌책을 구해 주고 친구 아버지의 천막을 이재민에게 나눠 주며 도왔고, 영어 선생님의 말씀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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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1950년대 · 바닷가
원고 · 은혜의 강물이 감사의 바다로 가다
일본인 학교였던 영선국민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은 어디를 가든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하라고 거듭 말씀하셨다. 화자는 저축한 돈으로 배고픈 친구들에게 빵을 사 주다 '빵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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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 실화1950년대 · 집
원고 · 은혜의 강물이 감사의 바다로 가다
디귿자 기와집에는 남새밭, 닭장, 콩나물시루, 두 개의 우물과 나무 목간통이 있었다. 집 맞은편에 공설시장이 들어서며 동백나무 담이 점포로 바뀌었고, 시장과 정미소 소리가 유년의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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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1950년대 · 집
원고 ·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오빠가 밤새 화자를 업고 수원에서 일죽까지 걸어 어머니를 보게 했다. 얼마 뒤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장삿날 병풍을 열자 피눈물 흘린 얼굴이 보였던 장면을 평생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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