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5 · 실화고향 마을
삼 년간 책을 건네던 소년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오빠의 책을 읽으며 자란 화자는 앞집 동갑내기 친구가 삼 년간 매일 빌려준 책으로 평생의 밑천을 얻었다. 그 친구의 마음을 서른이 되어서야 알았고, 끝내 만나지 못한 채 그는 세상을 떠났다. 짧은 가방끈에도 기죽지 않는 이유가 된 인연이다.
- #밤새 책 읽기
- 사랑
- 그리움
-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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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 실화고향 마을
원고 · 지팡이를 짚어도, 마음은 여유가 꽃
오빠의 책을 읽으며 자란 화자는 앞집 동갑내기 친구가 삼 년간 매일 빌려준 책으로 평생의 밑천을 얻었다. 그 친구의 마음을 서른이 되어서야 알았고, 끝내 만나지 못한 채 그는 세상을 떠났다. 짧은 가방끈에도 기죽지 않는 이유가 된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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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 실화병원
원고 · 남을 위해 산 세월, 이제는 나를 위해
십 년 간병 동안 화자는 고기와 계란을 끊고 현미 생식과 효소 단식까지 했다가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이제는 계란과 치즈를 챙겨 먹고 운동도 미루지 않으려 한다. 큰 병 없이 지내온 지금을 감사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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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
원고 · 온 동네가 나를 안았다
스물여덟아홉에 어머니를 떠나보냈고, 신내림의 고통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홀로 버틴 사연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 친구의 도움으로 묘지를 마련하고 십 년 넘게 산소를 찾았으며 훗날 유골을 산에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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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 실화
원고 · 꽃과 병아리, 그리고 나
어린 화자는 어머니 신발과 마늘을 아이스케키와 바꿔 먹고, 참외 서리와 언니 혼수 치마 사건으로 혼나면서도 말썽을 이어갔다. 콩쿨대회, 잠자리 구이, 학교 빠지기와 수놓기까지 개구쟁이 처녀 시절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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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 · 실화
원고 · 그래도, 감사합니다
친구 어머니의 소개로 착하지만 짐이 많은 남편을 만나 시집을 갔다. 아픈 시어머니와 남편, 조카들을 두고 떠날지 고민하다 부모님의 말씀과 아픈 사람을 두고 갈 수 없다는 마음에 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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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9 · 실화
원고 · 순리대로 살아온 세월
친정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할 때 오빠들과 조카들이 인감과 도장을 요구하면 시키는 대로 응해 주었다. 집터를 주겠다던 약속이 번복될 때도 주장을 세우지 못했다. 후회와 다행이 섞인 마음이며, 글로 옮기며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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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 실화집
원고 · 순리대로 살아온 세월
의사가 오지 않아 홀로 첫아이를 낳았고, 이어 딸과 셋째 아들을 낳았다. 아들은 출산 때 잘못된 도구가 쓰여 파상풍으로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 빈자리를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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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 실화고향 마을
원고 · 순리대로 살아온 세월
여든이 넘은 화자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옛일을 돌아본다. 화려하진 않아도 하루하루를 살아낸 삶이었다고 받아들이며, 고향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온 이야기를 남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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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 실화병원
원고 · 다 잘 자라주어 고맙다
벌이가 불안정한 남편과의 힘겨운 나날, 시어머니 권유로 보낸 기도원에서 오히려 상해 돌아온 일을 적는다. 통장을 보여주며 희망을 건넸던 날과 남편이 병원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 이어진다. 그 세월을 원망 대신 한 구간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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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 실화2000년대 · 병원
원고 · 구슬처럼
2002년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병실 창밖에 첫눈이 내리던 날 화자는 힘겨움에 "가려면 빨리 가"라고 말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로 남았고, 아이들이 그를 버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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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 실화
원고 · 여정과 기도의 나날
대학 시절 불교학생회에서 선배의 권유를 거절했던 일과 그 후회를 적는다. 결혼 후 딸이 아팠을 때 동료가 알려준 기도문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딸이 회복되며 신앙을 갖게 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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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 · 실화산골
원고 · 넘어지면 또 일어났다
호적과 다른 출생 연도, 반듯한 아버지와 지혜로운 어머니, 안동 장씨 집안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곱 남매 속 셋째로 자란 기억과 부모님의 다툼, 가르침, 동생의 결혼식 전날 서러웠던 하루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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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7 · 실화서울
원고 · 느지막이 찾아온 즐거움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가 언니들의 의상실에서 일을 배웠다. 스케치는 못했지만 재단은 손에 맞았고 가봉 일도 재미있었다. 꿈이 없던 것이 가장 큰 후회이나 자리를 지켜 온 삶을 스스로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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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7 · 실화
원고 · 오늘 어때요?
아들과 딸을 키우며 특히 아들의 심한 사춘기를 혼자 삭였다. 남의 아이와 비교하며 몰아붙였던 일을 반성하고, 아이들의 위로와 지금도 생각나는 친구 하나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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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 · 실화
원고 · 웃으며 건네는 인생
광주로 옮겨 그림을 다시 그리고 봉사를 시작했다. 남편이 끝내 차를 허락하지 않아 평생 품은 한을 털어놓는다. 남편을 졸라 여덟 식구가 두바이 등으로 여행을 다니다 코로나 직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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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 실화
원고 · 맑은 공기, 늦은 평화
평생 참는 것이 옳은 줄 알았으나 말하지 못해 놓친 인연이 많았음을 돌아본다. 형제들과 멀어진 일을 떠올리며, 자식과 손주에게 마음을 그때그때 표현하며 살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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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 실화산골
원고 · 맑은 공기, 늦은 평화
여든을 앞두고 산속 마을에서 평온하게 지내는 화자가 지난 시간을 떠올린다. 평생 속상한 마음을 삼키며 살았고, 그 말들을 글로 남기려 이 책을 쓰기로 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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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 실화
원고 · 사람을 품고 세월을 건너
노인 대학에서 만난 이의 한마디에 아버지를 30년 모신 동생의 희생을 처음 헤아리게 된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했으나 코로나 속에 아버지는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고, 끝내 돌보지 못한 후회가 남았다. 그래도 매주 찾아뵌 걸음을 위안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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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 · 실화병원
원고 · 사람을 품고 세월을 건너
쉰여덟에 처음 수술대에 올라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수술 후 다른 사람이 되어 미루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치매 초기인 아버지를 직접 돌보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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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8 · 실화
원고 · 보랏빛으로 물든 생
화자는 살아생전 어머니께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을 가장 큰 후회로 꼽고, 마지막으로 다정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털어놓는다. 이혼 뒤 얻은 자유에 만족하며 복 많은 사람이라 여기고, 보랏빛 머리로 오늘도 복지관에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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